답은 간단하다. 신체적 접촉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섹스는 물론이고 터치, 포옹, 키스 없는 관계를
의미한다. 당신은 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혼자이고 디지털에 의존한 피상적인 관계는 불충분하게만
느껴지는 반면 당신 주변에는 당신의 주의를 잡아 끄는 유혹과 기회들이 넘쳐난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더블린에 도착한 이후, 나는 장거리 연애를 유지하는데 많은 문제가 있었다.
우선 짜증나는 인터넷에서부터 시작해보자. 나는 인터넷을 다섯 명 이상의 룸메이트들과 공유하고
있는데, 많은 것이 문제다. 룸메이트들은 내가 너무 크게 웃고 떠든다고, 그리고 내가 다른 나라에 있는
이러한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데, 게다가 룸메이트들, 가족들, 혹은 플랫메이트들과 어울려 생활하는
동안 당신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도 어렵다. 이 상황에서 프라이버시는 사치가 된다.
그럼 왜 당신은 주위에서 진짜 연애를 할 기회가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장거리 연애를 할까?
이에 대해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드 라 로슈 푸코는 우리에게 하나의 통찰력 있는 관점을 제시해 준다.
“서로의 부재로 인해 작은 사랑은 더 작아지고 큰 사랑은 더 커진다. 마치 바람에 의해 작은 촛불은
자, 이제 당신은 장거리 연애를 유지하기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심사숙고하기 보다는 차라리 기회로
받아들이고 당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때 당신은 사랑이라고 부르던 것이 진짜 사랑인지 아니면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장거리 사랑은 두려움에 관한 것이라기 보다는 용기에 관한 문제이다.
남자친구를 비롯한 나의 사람들을 좀 잊고 살아야 한다면서 항상 나와 다툰다.
꺼지지만 모닥불은 더욱 타오르듯이”
단지 혼자임에 대한 두려움이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